강나루

사랑하는 당신에게

riverangio 2007. 4. 7. 19:46

  사랑하는 당신에게

 

 당신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당신이 아프니 이제서야 당신을 걱정하는

못난 나를 용서해 주십시요.

 

 당신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아무런 불평 없이 나를 지켜 주셨습니다.

 

 난 당신의 고마움을 당연한 듯 여기고

당신을 너무나 혹사 시켰습니다.

병이 난 것도 당연하지요.

 

 할 말이 없습니다.

 

 이제 당신을 부드럽게 안아 드릴께요.

다시는 당신을 아프게 하지 않을께요.

 

 십오년이란 긴 세월 당신과 함께 지내오면서

얼마나 당신을 아프게 했는지 미안 할 뿐입니다.

 

 이제 당신과의 그 소중한 추억을

더 더욱 잊지 않고 당신을 사랑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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