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 22(제주 올레길8-10코스)
일시: 2010년 7월 10-11(2일)
코스: 1일차: 화순항->모슬포항. 2일차: 화순항->중문
올레길 10코스는 화순항에서 해안을 따라 모슬포항에 이르는 약 15Km의 해안절경 코스이다. 화순해수욕장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해변 바로 옆에는 제주의 명물, 산방산이 우뚝 솟아있다. 바다와 산이 같이 존재한다. 고운 백사장 넘어 제주의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모슬포항 가기 전 사계항을 향해 걷는 해안코스는 아기자기 하다. 사계항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송악산 입구 표시석이 있고 그 좌측을 따라 걷는 해안 절경코스는 이번 올레길 여행의 백미 코스이다. 마침 물안개가 피어올라 운무 속을 걷는 재미가 솔솔하다.
송악산 정상에 서면 가파도, 마라도가 가깝게 보인다고 한다. 분화구도 있고 그 분화구 밑으로는 까마득한 절벽 낭떠러지다. 송악산을 낀 올레 10코스는 과연 멋지고 아름답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물안개가 낀 코스를 걸어가니 온 몸이 습기로 축축하지만 기분은 상쾌하다. 진정한 방랑자는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발길따라, 구름따라 가는게 아니겠는가!
모슬포항에서는 다시 화순항으로 버스를 타고 리턴했다. 걸어서 가는데 4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버스로 돌아오는 시간은 10분도 채 안되었다.
다음 날, 9코스(대평포구->화순항)와 8코스(중문->대평포구)를 연달아 걷기로 마음 먹고 깊은 잠에 취했다.
화순항에서 역으로 대평 포구에 이르는 9코스는 9Km 정도의 짧은 코스로 숲속 코스이다. 바닷길이 열린 10코스와는 대조적으로 내륙 숲길 코스이다. 9코스가 끝나고 8코스로 이어지는 대평포구에 오니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온다. 이 대평포구에서 중문으로 이어지는 8코스는 다시 해안코스이다.
제주의 올레길을 걸으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더 더욱 새삼 느끼게 된다.
용암이 굳어서 이렇게 되었네요
화순해변의 기괴한 용암절벽
해변과 용암
모래가 기가 막힙니다
산방산의 위용입니다
송악산 입구. 여기부터 최고 절경이 이어집니다
9코스와 8코스의 경계점
9코스중 숲길 코스
안덕게곡입니다
대평포구입니다
화순의 자랑거리 절벽
중문 제주 하얏트 호텔
중문 가는길.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주상절리
중문 해변
하얏트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