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발길따라, 구름따라 66(여수 거문도)

발길따라, 구름따라 66(여수 거문도)

riverangio 2011. 7. 22. 16:22

 발길따라, 구름따라 66(여수 거문도)

 일시: 2011년 7월 17일(일)

 코스: 서도->거문도 등대->서도

 

 오랜만에 거문도를 다시 찾았다. 뜨거운 태양빛 열기 속에서 거문도가 끓고 있었다. 거문도는 도내해를 중심으로 사방이 섬으로 둘러싸인 독특한 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내해는 호수처럼 조용하고 아름답다. 대표적인 섬은 동도와 서도, 그리고 다운타운을 형성한 고도로 이루어져 있다. 고도는 행정기관과 상업지구,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중심마을이다.

 

 거문도는 낚시와 백도여행의 전초기지로도 유명하다. 주말만 되면 여수에서 많은 관광객과 낚시꾼들이 찾아온다. 주변 바다의 스쿠버다이빙으로도 명성을 얻고 있으며 부두근처에는 팔뚝만한 고기들이 맑은 물속에서 노는 것이 환히 들여다보인다. 자리돔도 유명하다.

 

 거문도의 자랑은 많지만 그중 최고의 비경이 천혜의 절경위에 세워진 거문도등대를 꼽을수 있다. 야간 등대 주변의 어둠 속 풍경은 그야말로 황홀하다. 밤하늘 위에서 유성이 밝게 쏫아져 내려오는걸 보면 정말 환상적이다. 수많은 별들이 서로 경쟁하듯 빛을 발하고 있다. 등대불을 가까이에서 보니 그 빛줄기가 대단하다. 둥근 달도 덩달아 떠올라 달빛에 비친 등대탑이 웅장하고 아름답다. 주변 산세도 달빛으로 인해 뚜렷하게 보인다.

 

 거문도는 그 외 서도의 녹산등대와 이금포해수욕장, 고도의 영국군묘지등 볼거리가 많다. 섬 전체가 다 관광명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도와 서도는 연육교로 연결되어 있고 동도와 서도를 연결하는 다리 공사가 계획중에 있다 한다.

 

 거문도는 행정구역상 전남 여수시 삼산면에 속해 있다. 여수에서 뱃길로도 3시간 이상이나 걸리는 제법 먼 거리에 있는 외로운 섬이다. 이곳 거문도와 주변 백도는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그만큼 아름다운 곳으로 외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지역경제를 살리고 있다.

 

 올 때마다 멋진 비경을 볼 수 있는 거문도가 항상 그 자리에 있으니 참 좋다! 원더플이다!

 

연두색을 따라서 서도에서 출발

서도에서 거문도등대로 가는 길

 

 

다운타운 고도를 바라보며

도내해

서도와 고도를 잇는 삼호교

거문도 항 입구

삼호교

 

 

등대가는길

거문도 야경

 

등대가는길 이정표

삼호교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