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 142(부산속의 부산: 가덕도)
일시: 2013년 2월 2일(토)
코스: 동선->응봉산->연대봉->대항해변->희망정->동선
가덕도는 부산 속의 또 다른 부산으로 조용한 시골 풍경의 느낌이 강하게 밀려오는 곳이었다. 거가대교가 개통되기 전 까지만 해도 도선을 이용해 오고갔던 섬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부산 시내버스가 다니고 외지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가덕도의 상징은 당연히 섬 중앙에 우뚝 솟은 연대봉이라 할 수 있다. 특히나 동선 새바지에서 강금봉을 거쳐 응봉산과 매봉을 지나 연대봉수대에 이르는 주능선코스는 시원한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는 명품 코스이다.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는 모래톱들이 자연스레 섬을 만들어 놓았다.
이 능선에 서니 저 멀리 또 다른 부산의 모습들이 다가온다. 명지 너머 다대포 일대와 그 옆 아미산과 승학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무한한 바다의 색감도 넉넉하다. 작은 고기잡이 어선이 저 넓은 바다를 헤치고 가니 삶의 경외감마저 느껴진다.
연대봉 정상에서는 거가대교의 위용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봉수대 옆 전망데크에서 바라 보는 경치는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섬 산행의 장점이 바로 이런 것 아니겠는가! 사방으로 바다를 바라 볼 수 있는 최고 높은 곳에 서 있다는 자체가 기쁨인 것이다.
대항 마을로 내려서면서 해변길과 갈맷길을 통해 다시 동선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를테면 산행을 마치고 이제는 섬 둘레길을 통해 처음 출발지로 돌아가려는 것이다. 이 코스 또한 구석구석 아름다움을 안겨준다. 희망정에 도착하니 바로 앞에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가덕도의 산과 바다를 동시에 맛 본 멋진 섬 산행이었다.
가덕도 소개(부산 강서구청)
가덕도는 보개산이 바다 가운데 침몰되었다가 다시 솟아서 이루어 졌다는 전설이 있는 부산 최대의 섬이다. 최고봉인 연대산(459.4m)을 위시하여 수많은 산들이 펼쳐져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동북쪽으로 눌차·동선 사이를 이어주는 주변 백사장에서부터 기도원앞 바닷가의 경관, 동남쪽으로 대항 새바지의 넓은 자갈밭과 용두암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동백숲과 아동섬일대와 동두말, 가덕도 등대 주위의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 서남쪽으로 돌아 외양포 해수욕장, 두문의 길게 뻗은 솔섬, 천수말 코바위 등 가덕도는 해금강 절경을 방불케 한다.
역사의 섬 가덕도
가덕도는 역사의 섬이다.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고,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일본의 침략이 잦았던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군사기지와 곳곳에 성을 축조하였으며 병기를 만들던 곳집이 있었다고 한다. 일제시대에 왜군이 외양포에 만든 군사기지와 인공동굴 등 아픈 역사의 현장을 남기고 있다. 국토수호와 나라사랑의 마음이 절로 생겨난다.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등산로, 봉수대, 빼어난 해안선, 전통어로방식인 숭어들이를 볼 수 있고 유자와 대구가 유명한 곳, 곳곳에 산재된 문화유적들, 꼭 한번 다녀올 만한 곳이다.
연두색 라인을 따라서 갑니다
가덕도에서 진해방향
능선길에서 만난 멋진 소나무
응봉산
까마귀
능선길
절벽
연대봉
저 멀리 부산 명지
다대포
거가대교
매봉에서 본 명지 녹산 쪽
가덕도 해안
장사도
다대포
진우도와 장사도 건너 부산이 다 보임
바다를 바라보는 개
대항서 본 연대봉
대항가는 길
멍멍이 바위
노송
대항 해안
연대봉
'발길따라, 구름따라 > 발길따라, 구름따라 58(부산 가덕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길따라, 구름따라 146(가덕도 국수봉과 부산 금정산) (0) | 2013.03.25 |
---|---|
발길따라, 구름따라 98(가덕도 연대봉) (0) | 2012.03.02 |
발길따라, 구름따라 58(부산 가덕도) 추가사진 (0) | 2011.04.14 |
발길따라, 구름따라 58(부산 가덕도) 추가사진 (0) | 2011.04.14 |
발길따라, 구름따라 58(부산 가덕도) (0) | 2011.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