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 180(김해 금병산에서 창원 비음산 까지)
일시: 2014년 2월 15일(토)
코스: 진영 대흥초등학교->금병산->응봉산->창원 비음산->사파동
김해시 진영읍에서 창원시 사파동까지 도로를 따라서 걷는다고 가정해 보자. 별로 재미도 없고 지루할 것이다. 그러나 산길을 통해 자연과 벗 삼아 가면 또 다른 멋진 추억을 담을 수 있다. 그래서 산행이 자연친화적이다.
부산과 김해는 교통이 좋아 경전철을 타고 수로왕릉역(김해버스터미널역) 에 내려 김해터미널 앞 정류소에서 14번 버스를 타니 바로 구 진영역에 내려준다. 이곳에서 대흥초등학교는 바로 앞. 학교 담장을 끼고 오르다 보면 금산사로 오르는 이정표가 보인다. 금병산 들머리인 셈이다.
어디를 가도 체육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 금병산 정상은 해발 300M도 안되지만 조망권은 무척 뛰어나다. 너른 김해평야가 시원시원하다. 산불지킴이 아저씨가 반갑게 맞아준다. 날씨도 봄날이다. 시야도 좋고 아주 기분이 좋다. 금병정에서 잠시 쉬어가며 사진 몇장을 담는다.
노티재 이정표를 따라 응봉산 오르는 산길은 너무 조용하다. 고라니가 날 보더니 급히 도망간다. 작은 산 봉우리를 몇 개 넘으면 남해고속도로 김해터널 위를 걷게 된다. 산에서 내려다 보는 고속도로가 공항 활주로 같이 시원시원하다.
정병산 갈림길에서 비음산 방향 낙남정맥을 탄다. 진례산성터가 남아있다. 철쭉으로 유명한 코스이기도 하다. 비음산 정상은 산객들의 휴식처로 유명하다. 새들도 날아와 먹이를 달라고 조른다. 창원 시가지가 시야에 확 들어온다. 진해쪽 불모산과 시루봉이 보인다.
비음산 정상에서 내가 걸어온 금병산 쪽을 바라보니 까마득하다. 산길만 통해 이곳까지 왔으니 제법 뿌듯한 기분이 든다.
사파동으로 내려와 창원터미널 가는 버스를 이용, 부산으로 리턴하니 창 밖으로 노란 보름달이 떠 있다. 멋진 산행의 추억을 그 보름달에 새기며 잠을 청해 본다.
검은 라인을 따라서 김해 대흥초등학교에서 창원 사파동 까지
금병산 오르다 뒤돌아본 햇살
앞으로 고고~
멋진 나무 군락지
남해고속도로
김해의 들
멀리 부산 방향
비음산 정상
불모산 방향
비음산 정상 정자
먹을거 달라고 조르는 새
비음산을 돌아보고 내려가는중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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