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발길따라, 구름따라37(울산 부로산-간월산)

발길따라, 구름따라 37(울산 부로산->간월산)

riverangio 2010. 12. 6. 11:01

 발길따라, 구름따라 37(울산 간월산)

 일시: 2010년 12월 5일(일)

 코스: 작천정->부로산->간월산장->간월재->간월산->배내봉->배내고개


 작천정이란 지명은 작천을 따라 정자가 있다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여름이면 이 계곡은 피서객들로 난리 부르스다. 이 작천정 길을 따라 우측으로 붙으면 부로산 정상으로 갈 수 있다. 부로산은 낮은 산으로 봉수대 터가 남아있다. 부산 명륜동 지하철 역에서 에서 12번, 13번 버스를 타면 이 작천정 입구에 내려다 준다. 길 건너 작천정이란 비석을 바라보고 왕벗꽃길을 따라가면 상가가 나오고 그 길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산 길이 열려있는데 바로 그 길이 부로산 가는 길이다. 주로 언양 시민들이 산책코스로 주로 이용하는 산이다.


 부로산에서는 좌측 등억온천코스로 방향을 잡아 간월산장 까지 갈 수 있다. 간월산장에서는 좌측의 신불산 코스와 우측의 간월산 코스로 나누어진다. 입맛대로 가면 된다. 난 간월산 코스를 택했다. 그 이유는 나도 모른다. 그저 발길 닿는 대로다. 계곡을 따라 오르면 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따라 오르다 보면 간월재에 닿는다. 임도에서 내려다 보는 언양일대의 풍경이 그림같다.


 간월재의 멋은 당연히 억새다. 억새가 바람에 춤을 춘다. 기가 막히다. 영남 알프스의 모든 산이 다 억새의 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월산 정상에 이르니 바람이 제법 매섭다. 배내봉쪽 경치가 아름답다. 시간 관계상 길을 재촉하며 사진을 찍는다. 간월산에서 배내봉까지의 코스는 원래 유유자적 여유를 즐기며 걸어야 이 코스의 참 맛을 알 수 있다. 굽이굽이 곡선의 등로를 따라 봉을 몇 개 넘으면 배내봉에 이르고 잠시 후 배내고개로 내려 올 수 있다.


 배내고개에서는 석남사나 원동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나는 배내고개에서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 석남사까지 자가용을 타고 오는 행운을 얻었다. 고마운 그 여자.


 영남 알프스는 그 이름만큼 매력적이다.

 

연두색 라인을 따라서....

등산로 입구입니다. 왕벗꽃길로 유명합니다. 가다가 상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부로산 등로가 열려있습니다.

봉수대 설명게시판

간월재 표시 이정표.

 

등억온천쪽.

간월재 가는 임도에서 한 방.

간월재 억새.

 

 

 

 

계곡.

배내봉쪽 등로길.

 

 

 

간월 임도가 뱀처럼 구비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