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 70(기장 정관 매암산)
발길따라, 구름따라 70(기장 매암산)
일시: 2011년 9월 3일(토)
코스: 임기마을->용화사->망월산->매암산->소산봉(당나귀봉)->소두방재->웅천리
오늘은 원래 재부 오산 산악회 9월 정기 산행이 있는 날이다. 아침에 일찍 눈이 떠지는 것은 나이를 점점 먹어간다는 뜻인데 어쨌든 일찍 일어났으니 자동적으로(?)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 낙동강변을 걷고 싶은 마음이 들어 전철로 구포역으로 향했다. 구포역 밑 강변길을 따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다. 화명동 강변공원에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산행 시간에 맞추기 위해 율리에서 버스를 타고 구포시장 경유 범어사 전철역에 도착, 김밥과 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약속장소에 가니 아무도 안 나왔다. 혼자 가기로 했다. 임기마을로 가는 마을버스(2-2)가 마침 대기 하고 있었다.
임기천을 따라 길이 잘 나와 있다. 천천히 걸어 올라가니 아담한 저수지가 나왔다. 제법 주변 경치가 아름답다. 임기천은 마을 사람들의 상수원 보호구역이다. 용화사라는 이정표를 보고 계속 올라가 절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잠시 후 우측으로 본격적인 등산로가 열려있다.
안부에 올라 망월산 방향으로 코스를 잡고 가는데 갑자기 시원한 소낙비가 내린다. 이내 또 걷힌다. 망월산 에서는 정관일대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망월산에서 매암산 까지는 지척인데 참 길이 좋다. 푹신하고 느긋하다. 매암산 주변 풍광도 무척이나 아름답다. 학소대로 유명한 곳이다. 기장 팔경중 하나이다. 주로 이곳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점심을 먹는 장소로 유명하다. 멀리 달음산도 아름답게 보인다.
매암산에서 소산봉(당나귀봉이라고 정상석이 새로 세워졌음)에 이르는 코스는 억새밭으로도 유명하다. 전망이 탁 트인 시원한 코스이다. 이곳에서는 기장 일대의 수많은 산들이 조망된다. 기장 근처에는 아담한 산들이 무척이나 많다.
소산봉을 지나 임도 길로 내려서 소두방재 코스로 접어 내려가니 왼쪽에 바위가 갈라진 쩍바위(필자가 이름 지음)가 보였다. 참 신기하다. 이 임도로 계속 내려가면 거문산으로 통하는 등산로도 열려있다. 어느 농가의 캠핑카가 이색적이다. 수도암을 거쳐 내려오니 철마-정관간 도로가 있는 웅천리에 내려 선다. 연꽃 밭 과 홍연폭포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주변에는 철마한우로 유명한 고기집들이 즐비하다.
버스 정류소로 내려와 생수와 아이스크림으로 목을 축이고 느긋하게 기다리니 73번 버스가 온다. 반송 가는 버스이다. 반송에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향하는 마음속에 산행의 기쁨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듯하다.
녹색라인을 따라서 천천히
구포전철역 밑 낙동강변 산책로에서 걷기 시작
아담한 낙동강 포구의 배들
나무와 낙동강
낙동강 지류
화명동 코스모스 밭
나무1
나무2
화명대교 공사중
임기저수지. 임기마을의 상수원입니다. 수질이 아주 좋더군요.
용화사 가는 길로 접어듭니다.
망월산
망월산2
학소대로 유명한 매암산
멀리 달음산도 보이네요
소산봉 가는 길. 주변에는 억새밭으로 유명
소산봉(당나귀봉이라고 새로 정상석이 세워져 있네요)
소두방재 가는 길
쩍바위
어느 농가의 캠핑카
반송에서 전철타고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