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발길따라, 구름따라 78(평창 선자령)

발길따라, 구름따라 78(평창 선자령)

riverangio 2011. 10. 30. 08:47

 발길따라, 구름따라 78(평창 선자령)

 일시: 2011년 10월 27일(목)

 코스: 한일목장->임도길->정상->한일목장

 

 강원도 동해시 에서 강릉 방향 동해고속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차창 왼쪽으로 백두대간이 유유히 북으로 내 차와 같이 흐른다. 대간 산맥을 따라 거대한 바람개비들이 춤을 추며 돌고 있고 정상에는 넓은 평원의 구릉이 펼쳐진다. 1000M가 넘는 고원지대이지만 고도 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넓은 평원 대지가 어머님 품처럼 두 손 벌려 맞이해 준다.

 

 동해바다를 바라봐야 이 곳이 제법 높은 곳이구나! 할 정도로 광활한 목초지대이다. 그래서 주변에는 대관령 목장과 한일목장 등에서 소와 양을 방목하여 기르고 있다 한다. 이곳이 걷기 열풍으로 유명한 선자령이다.

 

 선자령 정상은 원래 대관령 옛길에서 출발하여 걸어서 등산로가 나 있는데 차를 이용한 관계로 정상 바로 밑까지 연결된 임도를 통해 올라갔다. 원래는 한일목장의 사유지로써 출입금지 구역인데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하여 차로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정상 바로 밑 임도에 차를 대니 많은 등산객들이 어떻게 차를 가지고 왔는지 의아해 하며 쳐다본다.

 

 전형적인 가을 하늘 아래 선자령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와 풍광을 즐기고 있었다. 사방이 확 트이고 바람개비가 도는 고원평야의 이국적인 풍경이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 같았다. 대간의 등 줄기에 서서 북쪽과 남쪽을 각각 바라보니 우리나라의 전 국토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빨리 통일이 되어 북의 산하를 찾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이곳에 서니 절실히 느껴진다.

 

 동해바다에 낮게 깔린 구름들도 마치 대지처럼 포근해 보인다. 강릉 시가지 너머로 푸른 동해바다가 백파와 함께 넘실댄다. 참으로 멋진 경관이다. 마음 같아선 이 대간을 따라 북으로! 북으로! 가고 싶다.

 

 백두대간의 중심에 우뚝 선 선자령! 우리나라의 중추 산맥길에서 만난 선자령과의 만남은 무척 감동적이었다. 역시 우리나라는 원더풀 코리아다!

 

 선자령 소개(한국의 산하에서)

 

 특징 및 볼거리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르는 구름도 쉬어 간다는 대관령. 고개 너머 동쪽이 강릉, 서쪽이 평창이다. 대관령은 겨울철에 영서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습기 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 3월초까지도 적설량이 1m가 넘는다. 대관령의 강릉과 평창의 경계에 있는 선자령은 눈과 바람, 그리고 탁 트인 조망이라는 겨울 산행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선자령은 해발 1,157m로 높지만 대관령휴게소가 840m로 정상과의 표고차 317m를 긴 능선을 통해 산행하게 되므로 일반인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등산로는 동네 뒷산 가는 길 만큼이나 평탄하고 밋밋하여 가족단위 산행으로 알맞다.

 

 

 선자령 산행의 백미는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산들의 파노라마. 정상에 올라서면 눈을 덮어쓰고 있는 남쪽으로는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바라다 보이고, 맑은 날에는 강릉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등 전망이 일품이다. 주능선 서편 일대는 짧게 자란 억새풀이 초원 지대를 이루고 있는 반면 동쪽 지능선 주변은 수목이 울창하다.

 

 

 고개에서 등반을 시작하는 1,000m 이상되는 산행지로 전국에 계방산(운두령,강원도 평창군 용평면1,577m), 조령산(이화령,경북 문경시 문경읍 1,017m), 노인봉(진고개,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1,338m), 함백산(만항재,강원도 태백시 1,572m), 백덕산(문재,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1,350m), 소백산(죽령, 경북 영주시 풍기읍 1,440m), 태백산 유일사코스(화방재, 강원도 태백시 1,567m) 등이 손꼽힌다. 이들 산은 1,000m 이상이지만 표고차가 적어 산행하기가 비교적 수월하다.

 

 

 인기명산 100 80위 (한국의산하 1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르는 대관령 능선에 있는 선자령은 고개라기 보다 하나의 봉우리이다.

 

 대관령은 겨울철에 영서 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습기 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고 내린 눈이 세찬 바람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태백산, 계방산, 백덕산과 함께 강원지역의 대표적인 겨울 눈 산행의 명소이다.

 

 등산로도 완만하여 성급하게 눈 산행을 기대하고 12월부터 찾지만 1-2월에 눈 산행으로 집중적으로 찾는다.

 

 

ㅊㅏ를 이용해 한일목장에서 농장 임도를 통해 올라갔습니다

임도길에서 본 바람개비. 엄청 많더군요

임도길과 바람개비

 

 

 

백두대간 선자령 정상입니다

 

 

 

 

 

 

 

 

 

제 차도 보이네요

 

 

다시 임도를 따라 왔던 길로 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