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 79(부산 원효봉)
발길따라, 구름따라 79(부산 원효봉)
일시: 2011년 11월 7일(월)
코스: 어린이대공원->동문->의상봉->원효봉->외국어대 운동장
부산은 글짜 그대로 산이 많은 도시이다. 그렇지만 금정산을 빼 놓고 산을 논한다면 금정산이 무지 화가 날 것이다. 그만큼 언제 어디서든지 다시 찾는 금정산은 또 다른 매력을 늘 선사해 준다. 그래서 부산시민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봤을 산이 바로 금정산이다.
금정산이 부산에서 제일 높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부산에 있어서 진산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금정산이 갖는 매력일 것이다. 겉으로 보면 금정산은 그냥 훼손된 도심의 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지만 속속들이 금정산의 다양한 코스를 맛본다면 아! 과연 금정산이구나! 하는 놀라움을 발견하게 된다.
금정산의 백미코스는 여러 가지지만 개인적으로 난 동문에서 원효봉에 이르는 산성코스라고 칭하고 싶다. 자연의 보석들이 산성을 따라 즐비하게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기기묘묘한 바위에서부터 전체가 암벽으로 솟은 웅장한 의상봉의 자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입을 쩍! 벌리게 한다. 서울 북한산의 웅장함에 견 줄만 하다.
금정산은 동고서저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 동문에서 북문방향으로 가다 보면 산성을 따라 우측에는 암봉들이 좌측에는 낙동강과 억새밭이 있어 동시에 이 즐거움을 조망하며 산행 할 수 있다. 해가 질 무렵 낙동강 너머로 지는 노을을 감상해도 좋다.
다양한 코스와 볼거리가 많은 금정산을 보호하는 일이 시급한 문제 인것도 사실이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주 코스는 훼손의 정도가 심각하다. 아름다운 부산의 진산! 금정산을 보호하는 일은 모든 산악인의 마음가짐에서 온다고 본다. 산을 찾는 모든 사람들은 다 산악인이다.
금정산의 숨은 코스를 따라 즐거운 산행을 하는 것은 그 맛!을 본 사람들만의 자산이 아니다. 우리 모두 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연보호에 앞서야 겠다. 금정산을 다녀와서 마음 뿌듯하다. 알러뷰~금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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