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발길따라, 구름따라 99(대구 팔공산)

발길따라, 구름따라 99(팔공산 종주능선길)

riverangio 2012. 3. 5. 09:52

 발길따라, 구름따라 99(대구 팔공산 종주능선길)

 

 일시: 2012년 3월 3일(토)

 

 코스: 파계사->성전암길->파계재->파계봉->서봉->비로봉->동봉->도마재->폭포골->동화교

 

 부산역에서 오전 6시 35분에 출발하는 영주행 무궁화호를 탔다. 팔공산을 만나보기 위해서다. 새벽 기운이 이곳 부산역 광장에 힘차게 몰려들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채 분주히 떠나는 사람들로 활기차다.

 

 물금역을 지나자 서서히 동해의 일출이 차창 너머 붉게 떠오른다. 구름속에 살짝 자기 몸을 가린 태양이 벌거숭이가 되어 잠시 떠오른다. 동대구역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차 안에는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승객이 그리 많지는 않다. 조용하고 아늑하다. 기차 여행의 맛이 느껴진다.

 

 동대구역에서 파계사행 대구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종점에 내리니 눈앞에 거대한 팔공산이 날 바라보며 반갑게 오라 손짓한다. 주차장 옆 25시 편의점에서 생수와 소세지 샌드위치 쵸코렛을 사고 팔공산 속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파계사에서 바로 파계재까지 계곡 코스길이 있으나 시야가 막힐 것 같아 파계사 좌측 성전암으로 가는 능선을 타기로 했다. 팔공산 전체 위용을 맛보기 위해서다. 성전암은 제법 높은 곳에 위치하여 있어 밑에서 모노레일이 물건과 사람을 나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법 신기하고 그 모습이 아름다워 사진 퐐영을 권하니 스님이 고개를 저으며 거부한다.

 

 안부에 도착, 한티제 갈림길을 거쳐 파계재에 도착하고 한숨 돌려 파계봉에 올랐다. 적당한 바람과 운무가 서서히 깔리고 진눈깨비가 살짝 내리니 운치가 그만이다. 멀리 대구 시가지가 햇살과 운무에 가려 왔다 갔다 한다.

 

 이곳 종주 능선 길에서부터는 시야가 확보되어 조망권이 뛰어나다. 그러나 군데군데 겨울 잔설이 그대로 얼어 등산로가 빙판 수준이다. 서봉에서 비로봉 동봉을 거쳐 도마재에 이르는 구간은 겨울 설경의 극치를 이루니 입이 쩍! 벌어진다. 말이 필요없고 연신 카메라 샷터만 누른다.

 

 갓바위 코스를 통해 하산하려고 했으나 눈길과 사진 촬영으로 지체되어 도마재에서 폭포골을 거쳐 동화교로 하산하기로 마음먹었다. 동화교에 도착하니 이미 날이 어둡고 주위가 고요하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뿌듯하다. 오전 9시경 파계사 집단 시설지구에서 시작한 나의 여정은 이곳 동화교에서 오후 7시에 막을 내렸다.

 

 산행팁: 동대구역 7번 출구에서 파계사행은 101-1번을 타면 된다

 날머리 동화교에서는 급행1 이라는 좌석버스를 타고 동대구역에 내린다.

 파계사 입장료:1500원, 승용차 주차료: 2000원

 

 참고: 한국의 산하에서 옮김

 

 특징·볼거리

 대구의 진산으로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최고봉인 주봉 비로봉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봉과 서봉을 거느리고 있으며,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편 것처럼 뻗쳐있다.

 

 정상의 남동쪽으로는 염불봉, 태실봉, 인동, 노족봉, 관봉등이 연봉을 이루고 서쪽 으로는 톱날바위, 파계봉, 파계재를 넘어 여기서 다시 북서쪽으로 꺾어져 멀리 가산을 거쳐 다부원의 소아현에 이르고 있다.

 

 특히 동봉일대는 암릉과 암벽이 어울려 팔공산의 경관을 대표하고 있다. 봉우리의 암벽은 기암이다.

 

 

 동쪽의 은해사, 남쪽의 동화사, 서쪽의 파계사 및 북쪽의 군위,삼존석굴(국보 109호) 이외에도 많은 문화유적이 산재해있고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가 많다.

 

 팔공산 관봉(850m)에 평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조성된 단독 원각상 갓바위는 보물 제 431호로 지정 되어 있으며, 본래의 이름은 관봉석조여래좌상으로 갓바위라는 이름은 이불상의 머리에 자연판 석으로 된 갓을 쓰고 있는데서 유래 된 것이다. 갓바위는 누구에게나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속설을 간직하고 있다.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은 산세가 수려하고 갓바위, 동화사등 볼만 한곳도 많아 특정 계절에 치우치지 않고 사계절 두루 도시민의 휴식처로 인기가 있다.

 

 산림청 선정 100 명산 선정사유

 

 비로봉(毘盧峰)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6km에 걸친 능선 경관이 아름다우며 대도시 근교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도시민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80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동화사(桐華寺), 은해사(銀海寺), 부인사(符仁寺), 송림사(松林寺), 관암사(冠岩寺) 등 불교문화의 성지로 유명

 

파계사에서 동화교 까지

영주행 무궁화호를 탑니다

 

물금역을 지나자 날이 밝아 옵니다

동대구역 7번 출구에서 101-1번 버스를 탑니다

파계사 집단 시설지구 버스 주차장

대구 시내

 

팔공 경치1

팔공 경치2

팔공 경치3

팔공 경치4

소나무

팔공 경치5

팔공 경치6

대구시

팔공 경치7

팔공경치8

팔공 경치9

 

팔공 경치9

팔공 경치10

설경1

 

설경2

정상 비로봉

설경3

설경4

설경5

설경6

설경7

설경8

설경9

 

설경10

설경11

 

설경12

설경13

설경14

설경15

설경16

설경17

설경18

바위와 나무

도마재에서 폭포골로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