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발길따라, 구름따라 64(밀양 운문산)

발길따라, 구름따라 151(청도 복호산)

riverangio 2013. 4. 14. 08:39

 발길따라, 구름따라 151(청도 복호산과 운문사)

 

 일시: 2013년 4월 13일(토)

 

 코스: 복호산입구->정상->북대암->내원암->운문사->사리암->복호산입구

 

 운문사는 행정구역상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이다. 부산에서 갈 때에는 언양을 거쳐 밀양방향 20번 국도를 탄 후 석남사 방향으로 가다가 95번 지방도로를 타고 운문령을 넘어가는 것이 운치 있고 빠르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고봉 가지산 등 영남알프스의 산군들을 조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길가에는 카페 및 펜션 들이 즐비하다.

 

 운문사 방향으로 좌회전 한 후 잠시 가다가 좌측을 바라보면 거대한 바위산인 복호산이 보인다. 갓길에 차를 세울 공간이 있다. 길 건너 바로 이정표가 자리한다. 오늘의 여정은 이곳에서부터 출발한다.

 

 정상까지 가는 좋은 길이 있는데 암릉을 타고 싶어 일부러 난코스를 택했다. 안부에 오르면 좌측이 암릉이고 우측이 바로 정상이지만 안부 가기 전 암릉코스를 바로 오르는 짜릿한 코스를 택한 것이다. 온 몸을 다 이용해서 올라야 할 정도로 급경사지만 재미가 솔솔하다. 그렇지만 정신은 바짝 차려야 하는 위험한 코스이다.

 

 암릉상에 일단 오르면 온 주변이 다 전망대이다. 웅장한 운문사 일원이 작은 성냥갑처럼 보인다. 밀양의 억산을 비롯하여 운문산 가지산 등 영남알프스의 산군들이 즐비하다. 낭떠러지 바위 위에서 밑을 내려보니 다리가 후들후들하다. 이곳은 고풍스런 소나무들이 군데군데 포진하며 산객들을 반긴다. 삭풍을 못 이긴 고목들도 자연의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 멋진 작품을 선사해 준다. 공릉을 지나면 안전한 길에서 오르는 안부와 만나고 잠시 더 오르면 바로 정상이다. 이곳에서 좌측은 영남알프스로 통하는 능선코스이고 우측은 운문사의 암자인 북대암으로 내려서는 코스이다.

 

 북대암을 거쳐 내원암을 구경한 후 운문사 경내를 둘러보니 그 웅장함이 대단하다. 처진 소나무도 바로 이 안에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바라보는 복호산 자태가 최고의 압권이다. 비구니 스님들을 양성하는 대학도 자리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비구니 절로 유명한 곳이다.

 

 사리암 주차장 까지는 계곡을 끼고 산책을 즐기는 코스이다. 주차장에서는 더 이상의 계곡 진입이 안되고 사리암으로 오르는 코스까지만 허용된다. 청도군에서 계곡 휴식년제를 시행해 2014년 12월 31까지 이 계곡을 통한 운문산 산행이 금지되었다 한다. 꿩 대신 닭이라고 사리암 코스를 타니 제법 가파르다. 산 중턱에 자리한 사리암은 제법 기도하러 오는 불자님들이 많다. 삭도도 설치되어 있다.

 

 다시 내려와 운문사버스 정류장 옆에 있는 야영장을 가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놀고 있다. 계곡을 낀 야영장이 제법 넓다. 인공암벽도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운문산 정상으로의 등산이 열려있다 한다. 청도에서 군내버스가 이곳 야영장 터미널까지 운행 한다. 대구 경산에서도 오는 버스가 있다.

 

 애마를 세워 둔 복호산 입구까지 걸으며 우측으로 펼쳐진 내 발자취를 느껴보니 기분이 참 좋다.

 

파란 라인의 여정

운문령입니다. 여기서부터 청도입니다

 

직벽

벼랑에 선 소나무

멀리 밀양쪽 억산방향

복호산 절벽능선

 

직벽

고사목

운문사 계곡길

 

복호산에서 본 운문사 전경

멀리 운문산

 

또 직벽

 

거대한 복호산 암봉

운문사 숲길

 

 

복호산 압경

 

 

운문사 계곡

운문사길

 

다 내려와 다시 본 복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