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verangio 2013. 7. 8. 07:58

 발길따라, 구름따라 162(기장 일광산)

 

 일시: 2013년 7월 6일(토)

 

 코스: 백두사->웰빙임도->일광정->정상->테마임도->백두사

 

 부산시 기장읍에는 고만고만한 산들이 참으로 많다. 그 중에 바다의 아침 일출을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산 중에 하나가 바로 이름 그대로의 일광산이다. 해발 높이는 얼마 안 되지만 이곳에 서면 시원한 바다의 풍광을 감상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기장의 명산 달음산과 해운대 장산 등 산재한 산군들을 이어달릴수도 있다.

 

 기장군에서 조성한 테마임도를 따라 걷는 코스도 잘 정비되어 있어 산객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이 임도 길은 정관까지도 이어진다.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코스로도 유명하다. 이 임도 길을 통해 기장의 다른 산과 연결되어 있어 장거리 산행을 즐기는 산꾼들이 제법 많다.

 

 백두사 절 앞에는 도자기를 굽는 건물이 들어서 있는데 주변 산에 보니 멋진 도자기들이 즐비하게 서 있다. 가마터 근처에도 몇 개가 보이는데 아마 주인 맘에 들지 않았던 도자기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가 보기엔 다 멋지지만....

 

 대웅전 우측으로 바람재 쪽 임도를 따라가니 꽃길을 조성해 놓아서 그런지 참으로 기분 좋다. 사람도 별로 없어 조용히 명상하며 갈 수 있다. 중간 중간 쉼터도 많다. 기장군에서 신경을 쓴 정성이 느껴진다.

 

 일광정에 도착하니 산바람이 시원시원 몸을 식혀준다. 이제까지의 임도 코스를 버리고 바로 정상을 향해 오르기로 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약 700미터이다. 정상 바로 밑에는 전망대겸 평상이 있는데 이곳에서 야영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멋진 곳이다. 정상석이 앙증맞게 서 있는 곳에 오니 바로 바다가 가깝게 보인다.

 

 손에 잡히는 바다를 한참을 바라보며 이것저것 인생을 느껴보는 멋진 토요일 이었다.

 

 일광산 가는 방법: 자가용: 해운대->송정을 지나 기장항교에서 좌측 백두사 이정표를 따라가면 됨

 

 대중교통은 국철 해운대 역 건너편 정거장에서 39번 버스를 타고 교리초등학교에서 하차하여 백두사 이정표를 보고 따라가면 됨.

 

블랙라인 따라서

백두사 임도길

 

 

쉼터에서

 

 

 

 

 

달음산방향

 

정상 가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