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 175(신년 산행 부산 상계봉)
발길따라, 구름따라 175(신년 산행 부산 상계봉)
일시: 2014년 1월 1일(수)
코스: 초읍고개->쇠미산전망대->석불사->상계봉->파리봉->화명역
말의 해가 밝았습니다. 일출은 게으름으로 못 보고 느긋하게 신년 산행을 꾸며 봅니다. 부산 기암괴석의 박물관인 상계봉이 생각납니다. 하늘로 솟은 뾰족한 칼바위들을 그리며 집을 나옵니다. 상계봉은 금정산 주능선에서 벗어나 홀로 독립적으로 자립한 봉우리입니다. 정상 부근은 온통 자연이 준 선물로 가득합니다.
버스를 타고 초읍고개를 들머리로 신년 여정을 시작합니다. 금용암 우측산길을 따라 걸어가며 조망하는 부산의 아침이 시원시원하게 다가옵니다. 이 조망권은 쇠미산 전망대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금정산의 주봉인 고당봉과 주 능선도 이곳에선 잘 보입니다.
남문 방향 이정표를 따르다 좌측 석불사 방향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산 중턱에 자리한 절로 주변이 온통 바위덩어리입니다. 이곳에서는 만덕 일대가 멋지게 그려집니다. 석불사 뒤로 난 능선길을 통해 상계봉을 좌측에 끼고 올라갑니다. 시시각각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상계봉 정상에 서니 낙동강이 구불구불 남해로 흘러갑니다. 햇살을 받아 반짝 빛납니다. 금정산의 모든 능선을 이곳 상계봉에서 맛 볼 수 있습니다. 주변은 온통 자연석 박물관입니다. 한 참을 이곳에서 머물다가 파리봉 방향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산성마을과 금정산 주 능선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파리봉입니다. 세찬 겨울바람이 얼굴을 때립니다. 서쪽 하늘로 살살 해가 내려갑니다. 화명역으로 내려오는 중간에 날이 어두워집니다. 첫 일몰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멋진 신년 산행이었습니다. 올 한해도 열심히 살아야 하겠습니다.
파란 라인 따라서
금용암 장독대
금용암에서 본 부산 장산 방향(좌측이 장산임)
상계봉과 석불사
상계봉 바위 군락
탱크바위
가족바위
통닭바위
금정산 주능선
촛대바위
칼바위
왕관바위
낙동강
금정 주능선
의상봉과 원효봉
파리봉
깨진 바위
첫 일몰 1월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