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는건 다 비슷
에티오피아 사람들 눈에 동양인은 관심의 대상인거 같습니다.
서양인들에겐 별로 관심을 안 보이는것 같은데 유독 동양인만 보면 집적(?)거립니다.
주로 차이나! 차이나! 하는데 그만큼 중국인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아디스아바바입니다.
코리안이라고 하면 그래도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길거리엔 아기를 안은 걸인들이 나와 앉아 있어 이 나라의 빈부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잘 사는 사람은 대 저택에서 호의호식하며 사는데 일반 국민은 그야말로 비참합니다.
우리나라보다 빈부차이가 더 심한거 같습니다.
그래도 이 나라 사람들은 매우 밝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유머와 웃음도 넘쳐납니다.
공권력이 살아있어서 그런지 치안은 비교적 좋습니다만 외국인을 노린 소매치기 범들이 제법
있다고 합니다. 휴대폰을 주로 노린다고 합니다. 한국 삼성휴대폰 하나 팔면 이나라 웬만한 사람
1년치 생활비랑 맘 먹는다 하니 노릴만도 합니다. 거리엔 경찰들이 긴 곤봉을 들고 순찰을 다닙니다.
아디스아바바는 도시자체가 매연도시입니다. 낡은 차량이 내 뿜는 매연이 장난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벌써 폐차장 갔을 듯한 차들이 신기하게 잘 굴러 갑니다.
택시 버스 미니버스 등등 대중교통은 잘 되어있지만 행선지가 없어 차장이 막 불러대는곳을 귀로 잘 듣고
타야 하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곤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만 오래 있다 보면 다 적응 하게 됩니다.
대사관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 여기 아디스아바바인데 과장해서 골목골목 마다 대사관이 있습니다. 전 세계
각국 대사관이 다 모인 곳이 이곳 아디스 아바바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에티오피아 정교가 국교인데 무슬림이나 카토릭, 개신교하고도 크게 싸우지 않고 잘 지냅니다.
그렇지만 민족적인 갈등은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