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한 까마귀가 산다는 영축산
배내골 골짜기 중 가장 골이 깊고 아름다운 곳이 청수골 이다. 영남알프스 주 능선 상에 솟은 영취산(영축산)의 좌우에서 서쪽으로 뻗어 내린 지능선 의 양편에 자리한 청수골은 그 규모가 커 좌골과 우골로 다시 나뉘어 진다.
산길은 계곡과 능선, 그리고 흐드러지게 핀 억새숲 등 다양한 모습을 살피며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마칠 수 있다. 넉넉 한 산의 품에 하루를 맡기기엔 더없이 좋은 코스이다. 산행코스는 청수골산장-청수좌골-신불평원-영취산-함박등-함박재-채이등-한피기고개-청수 우골-청수골산장으로 산행시간은 6-7시간 정도 걸린다.
산길은 배내골의 중심에 자리한 양산시 원동면 이천리 백련암 입구에서 열린다. `백련암 가는 길'이란 돌비석이 선 곳으로 들어서 배내천을 건너 20여분 정도면 청수골 산장에 닿는다. 본격적인 산길은 이곳에서 시작된다. 산장의 화 장실쪽 위로 들어서면 양편으로 잡목들이 열병하듯 도열한 오솔길로 접어든다. 200여m 가면 갈림길에 선다. 왼쪽으로 꺾어지면 좌골, 직진하면 우골로 가게된다.
신불평원을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틔 는 동호인들도 있을 것이다. 10만여평이 넘는 넓은 평원의 억새들이 햇볕을 받아 아름답기 이를데없다. 이곳을 올라서면 영남알프스의 주능에 올라선다. 가지산에서 시작하는 이 능선은 능동-배내-간월-신불산을 거쳐 영취-오룡산-염수봉까지 이어진다.
사방으로 펼쳐지는 동부경남의 산군들이 손에 잡힐 듯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멀리 울산만과 동해바다가 세파에 응어리진 동호인들의 가슴을 눈 녹이듯 풀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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