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 71(영남 알프스 에베로릿지)
일시: 2011년 9월 4일(일)
코스: 삼성 SDI->신불사->금강폭->릿지->영축산->청수골->배내골(대리)
세계의 산 에베레스트 로체봉 등반 산악인들이 훈련 캠프로 자주 찾는다는 에베로릿지가 영남알프스에도 있다는 사실은 다들 잘 알 터 인데 직접 등산을 해보니 그 맛을 실감할 것 같다. 릿지를 타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도 더 멋진 것은 주변 아리랑 및 쓰리랑 릿지의 기막힌 절경을 보는 것이다.
부산 명륜동역에서 언양 가는 12번이나 13번 양산 시내버스를 타고 삼성 SDI 정거장에서 내려 길을 건너면 바로 신불사 이정표가 보인다. 초입까지는 이 신불사 이정표를 잘 보고 큰길로만 가면 된다. 신불사 거의 다 와 가기 전 우측의 농가를 만나는데 개가 세 마리 있다. 두 마리의 개가 사나운 편이다. 이곳을 지날 때에는 등산 스틱을 길게 뽑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야 한다.
신불사는 제법 아담한 절인데 절 뒤로 등산로가 열려 있다. 작은 능선에 오르면 군사격 경고판이 있고 철조망이 쳐져 있다. 이곳에서 바라다보는 영축산 운무가 매력적이다. 철조망을 따라 우회하여 계속 오르면 금강폭포를 통해 에베로릿지와 통하게 된다.
릿지를 타는 동안 제법 고풍스러운 소나무를 만나게 된다. 몇 년 전 밀양 가인계곡을 통해 만났던 기막힌 소나무를 본 적이 있는데 거기에는 못 미치지만 삭풍을 이긴 당당한 소나무들이 이곳 릿지에도 제법 많다. 우리나라의 기상 임을 실감 하게 해준다.
제법 위험한 곳은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오를 수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딴 생각하면 산에서는 무조건 사고 난다는 사실 다들 잘 알 것이다.
영축산과 신불산의 주 능선까지 이 릿지는 계속 된다. 릿지를 통해 담력도 키우고 싶은 사람은 도전해 볼만한 산이다. 눈에 보이는 모든 주변 경치가 이곳에서 보면 너무 황홀하다. 오늘도 운무와 비가 섞여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낸다.
영축산 정상을 만나고 함박재와 한피기고개를 통해 거쳐 청수골로 내려오면서 계속 머릿속에는 에베로릿지의 짜릿한 맛에 도취해 있었다. 에베로릿지 뿐만이 아니고 아리랑, 쓰리랑 릿지, 신불공룡능선, 간월공룡능선 등 영남알프스는 웅장함과 너그러움 뿐만이 아니고 위험하고 짜릿한 코스도 많다는 사실이 영남알프스의 장점이다.
13번 버스타고 삼성 에스디아이에서 하차
신불사 방향 이정표를 따라서
군 경고 위험판
영축산 운무
계곡수
풍경1
풍경2
풍경3
에베로릿지 첫 밧줄
풍경
아리랑및 쓰리랑 릿지
주 능선으로 올라옴(장제마을 방향이 에베로릿지 가는길)
청수골
배내골
대리마을
원동역
기차타고 고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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