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 80(부산 황령산)
일시: 2011년 11월 13일(일)
코스: 보건환경연구원->돌탑->정상->사자봉->바람고개->청소년수련원->보건환경연구원
가을이 막바지로 지나가고 겨울이 오는 듯 쓸쓸하다. 산하는 단풍 옷을 벗어던지고 겨울의 손님을 맞아하며 외롭게 서있다. 자연의 변화 앞에서 변하지 않는 것 없다는 것이 맞는 말이다. 산에 오면 그걸 확연히 알 수 있다.
황령산 가기 전날 아름다운 밀양의 석골사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다. 석골폭포의 아름다움과 단풍의 산세 속에서 여유로움을 만끽 할 수 있었다. 밀양의 억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지 중간에 하산하고 말았지만 석골사 주변과 폭포를 보니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상 만남은 뒤로 미루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쉬운 마음이 들어 그 다음날 집 근처 황령산에 올랐다. 전날 과음한 숙취를 해소하고 싶었다. 오랜만에 찾아온 친구 놈과 밤새도록 술잔을 기우렸으니 주독을 풀어야 하지 않겠는가!
황령산이 좋은 이유는 바로 집 근처라서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아무 준비 없이 만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 가방만 달랑 들고 집을 나섰다. 날씨는 쾌청 한데 안개가 낀 듯 시야는 좋지 않다. 황령산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부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도심속에 고립된 산이지만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여 휴식을 취하게 하는 고마운 산이다.
정상근처에는 봉수대가 있어 시원하다. 행글라이더 활공장도 있어 많은 레저 활동가들이 찾는 장소다. 또한 야간에는 부산 도시의 야경 불빛 촬영지로 유명하여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광안대교 불꽃 쇼도 이곳 황령산에서 보면 너무 아름답다. 스카이웨이가 있어 연인들끼리 자가용으로 찾아오는 장소 중 최고이다.
황령산에는 자랑거리가 제법 많다. 이웃한 금련산과 더불어 벛꽃 가로수길과 봉수대, 편백나무숲 등 아기자기 볼거리가 많은 산이다. 곳곳에 체육공원도 많아 운동하기에도 최고이다. 내 집 근처에 이런 고마운 산이 있다는 건 축복받은 일이다.
산과 더불어 사는 인생이 참 아름다운 것 같다.
파란 라인을 따라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출발
들머리입구. 흰 건물은 동해어업관리단 청사
이 사람은 누구일꼬??
밀양 억산 가다 만난 멋진 소나무
석골사
석골폭포
석골폭포
황령산 소나무
해운대 방향
광안대교
멋진 나무
길
수영 방향
돌탑길
송신소
장산 방향
봉수대에서 행글라이더 타는 사람
광안대교
사자봉
편백나무 숲
임도길
광안리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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