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 86(김해 무척산)
일시: 2011년 12월 29일(목)
코스: 여차리 용산마을->무척산 정상->여덜말고개->상사촌마을
날이 좀 풀렸다. 그동안 추위에 꽁꽁 언 몸을 풀어야 한다. 여차리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부산 지하철 3호선 구포역 1번 출구 시외버스 정류소에서 8시30분에 출발하는 김해여객 버스를 타면 산행 들머리인 용산마을 까지 태워다 준다. 요금은 3800원.
버스는 낙동강변을 따라 시골길을 달리므로 주변 경치 구경하는데도 참 좋다. 약 30-40분 정도 가면 종점인 여차리 용산마을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려 뒤로 조금 백하면 우측으로 청룡산업(주) 이라는 공장 이정표가 보이고 그 길을 따라 공장까지 가면 시멘트 임도가 나온다. 여기서 우측길로 조금 가다보면 좌측 산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보인다. 리본을 달아나서 쉽게 찾을수 있다.
우측으로 낙동강을 끼고 산행을 하기 때문에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4대강 사업을 한다고 낙동강 주변이 온통 황토색이다. 능선 산행이고 군데군데 전망대겸 쉬어가는 자리가 많으니 지루함도 없다.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면서 유유자적하니 마음도 편하다. 날씨마저 포근하니 더 좋다. 다만 시야가 흐린게 조금 흠이라면 흠일까?
평일이라서 그런지 정상까지 가는데 마주 친 산객이 하나도 없다. 조금 쓸쓸하다. 고요한 산 속 깊이 나 홀로 있다는 생각에 주위 사물에 신경을 쓰게 된다. 일부러 헛기침도 해보고 콧노래도 흥얼거려 본다. 홀로 산행의 안전 비법이다. 동물들이 놀라면 덤비기 때문이다.
정상에 도착하니 나처럼 홀로 온 산객이 한분 쉬고 계신다. 인사를 건네니 반갑게 맞이해 준다. 나처럼 꽤나 산을 좋아하는 타입인 것 같다. 정상 인증 샷! 을 하고 여덜말 고개 방향으로 하산하여 상사촌 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김해 삼계역에 내려 경전철을 타고 부산으로 리턴 하였다.
모처럼의 여유를 부린 하루 산행이었다.
파란 나의 발자취. 여차리 용산마을에서 시작
첫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낙동강. 시야가 별로 안 좋네요.
한국인의 기상. 소나무
천태, 금오산 방향
아름다운 낙동강
경부선 철길도 낙동강변을 끼고 달리네요
전망대 나무
오봉산 방향
뾰족뾰족 암봉들도 보이고
고사목
저 멀리 토곡산도 보이고
신대구 고속도로
철탑
여덜말 고개
부산 김해간 경전철
아담하고 깨끗한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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