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 117(광양 백운산)
일시: 2012년 8월 11일(토)
코스: 진틀마을->정상->신선대->진틀마을(원점회귀)
엄청 더운 여름날에 계곡에서 발 담그고 수박이나 먹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뱅글뱅글 돌지만 정상이 나를 부르니 그 유혹에 안 갈 수도 없고 도체 마음을 잡을 수가 없다. 백운산(광양) 4대 계곡으로 말하자면 두 말 하면 잔소리인데....아 그러나 내 발길은 이미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일단은 최 단 코스를 통해 정상을 만나고 신선대를 거쳐 다시 내려와 계곡에서 쉬어 볼 생각이었다. 백운산 등반은 여러 코스가 있지만 최 단 코스는 바로 진틀마을에서 출발해서 신선대를 거쳐 다시 진틀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부산에서 광양을 거쳐 진틀 마을 입구 주차장에 차를 대고 병암산장에 이르니 계곡에서 옹기종기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내 몸은 땀에 젖어 있는데 이거 참 올라가기 싫다. 에라이 그냥 계곡에서 푹 쉬다 올까 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내 발은 계속 올라간다. 전라남도에서 지리산 다음으로 높다는 광양 백운산 역시나 여름에 올라갈려니 장난이 아니다. 땀이 비 오듯 흐른다. 해발 높이가 1222M이다.
산세 또한 웅장하여 광양시를 포함해 3개 면에 걸쳐 퍼져있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갈 때 많은 차량들이 피서 차 백운산으로 몰려들고 있었다. 진틀 마을 가기 전 큰 길 계곡가에는 이미 피서객들이 점령한 상태이다. 그만큼 계곡이 넓고 아름답다.
이 더운 여름날에 몸은 지쳐만 가지만 그래도 정상을 다녀온 맛이 지금도 꿀맛처럼 다가온다.
(전남 광양 백운산 소개)
높 이 : 백운산(白雲山) [광양] 1,216.6 m
위 치 : 전남 광양시 옥룡면
특징·볼거리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 광양시의 옥룡면, 다압면, 봉강면, 진상면에 걸쳐있다. 주산인 백운산은 서쪽으로 도솔봉(1,053m), 형제봉(1,125m), 동쪽으로 매봉(867m)을 중심으로 한 남쪽으로 뻗치는 4개의 지맥을 가지고 있다.
경관이 빼어나고 등산코스가 완만하여 가족과 함께 당일 등반이 가능하며, 철쭉꽃이 피는 억불봉에서 정상까지의 등반로에서 경관과 정상에서 바라다보는 한려수도와 광양만의 조망 또한 일품이다.
울창한 원시림을 끼고 돌며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은 백운산의 4대 계곡인 성불계곡, 동곡계곡, 어치계곡, 금천계곡으로 흘러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옥룡면 동동마을 등지에서 채취하는 고로쇠 약수는 신경통, 요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나 약수제가 있는 초봄 경칩 무렵에는 약수음용을 위한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한국의 산하에서)
들머리 진틀마을
정상 가기 전 삼거리
억불봉
코바위
능선 길
정상
신선대
뒤 돌아 본 정상
아름다운 나무
절벽에 핀 나무
반영
다 내려와 계곡에서 한 방
아이들 노는 모습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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