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 177(영남 알프스 배내봉)
일시: 2014년 1월 22일(수)
코스: 작천->봉화산->간월굿당->배내봉->가메봉->지곡->상북
부산 명륜동역에서 12.13번 언양행 버스를 타면 영남알프스 산행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가지산 지구의 영축산과 신불산, 내원사지구의 천성산 등 정류소마다 주요 등산 코스의 들머리다. 그래서 이 버스를 이용하는 산객들이 많다. 한마디로 등산객들에게 있어서 이 버스는 발과 같은 고마운 존재이다.
작천정 정류소에 내려 왕 벚꽃 길을 따라 가니 우측으로 봉화산 들머리가 보인다. 작은 동산 같은 존재지만 초입이 바위 암릉 으로 이루어진 웅장한 산이다. 이 산을 통해 간월로 해서 배내봉 여정을 계획해 본다.
간월굿당 못 미쳐 우측 능선을 타면 바로 임도와 연결되고 조금 따라 가다보면 우측으로 등산로가 연결된다. 바로 간월산과 배내봉의 중간지점을 오르는 능선과 연결되는 시점이다. 한참을 오르다보면 주능선에 도착하고 발아래 뱀처럼 긴 간월임도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등억리 일대가 멋지게 조망된다.
이후 영남알프스의 주능선에 오르니 광활한 알프스의 산군들이 펼쳐진다. 가야 할 배내봉이 눈에 잡힌다. 우측 낭떠러지 조망권에서 온 천하 만물을 보는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비탈 음지엔 눈이 그대로 쌓여있다. 뒤로 간월과 신불이 위용을 드러내며 영축산까지 가지를 뻗고 있다. 좌측엔 밀양의 천황산과 사자평 능선이 시원하게 햇살을 받아 빛을 발한다. 가야 할 배내봉 방향으로는 영남알프스의 맏형인 가지산 정상이 우뚝 서 있다.
배내봉에 도착하니 시간이 제법 흘러 서둘러 하산을 시작한다. 배내고개로 내려가도 좋지만 교통이 불편한 관계로 가메봉을 거쳐 지곡마을 경유 상북면으로 하산하니 그 거리가 제법 만만치 않다. 지곡마을엔 멋진 전원주택들이 즐비하다. 부러운 마음이 든다.
상북에서 언양행 버스에 몸을 실으니 피곤이 몰려온다. 멋진 산행을 마감하는 뿌듯한 기분도 든다. 언양터미날에서 부산 노포동 직행버스를 타니 시원시원 달린다. 멋진 영남알프스와의 만남이었다.
연두색 라인을 따라서 작천정에서 상북면 까지 갑니다
햇살 위로 영남알프스 신불산
멋진 소나무
등억리 온천단지
바위 위에 핀 소나무
세상에서 제일 긴 뱀(간월임도길)
멧돼지 바위
배내봉으로 가다가 바라본 능선
반대방향 신불능선
배내봉 정상
가지산 방향
하산길 꽁꽁 언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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