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 178(기장 철마산에서 달음산까지)
일시: 2014년 1월 23일(목)
코스: 임기마을->철마산->당나귀봉->문래봉->함박산->천마산->달음산->좌천역
이번 여정은 산을 6개나 넘어야하는 험난한 여정입니다. 각오를 하고 집을 나섭니다. 범어사역2번 출구 앞에서 임기마을행 마을버스 2-2번을 타고 종점에 내립니다. 날은 괜찮은 편입니다. 묘법사로 오르는 등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한참을 오르니 얼음폭포가 반겨줍니다. 산은 산인가 봅니다. 물줄기가 그대로 얼어 겨울을 실감합니다.
서봉을 거쳐 철마산 정상에 서니 KTX 열차가 쌩 하며 지나가는 것이 보입니다. 이곳 철마산에서 동해안의 명소 달음산 까지는 제법 긴 코스입니다. 중간에 작은 봉우리들을 수없이 넘어야 합니다. 마치 인생길 같습니다. 기장군은 작은 산들의 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나귀봉에는 재미있는 글이 있습니다. 당신과 나의 귀한 인연이라는 뜻입니다.
이곳 당나귀봉 에서는 부산일대의 산들이 조망됩니다. 부산 도심을 에워 싼 산군들 또한 기장과 쌍벽을 이룹니다. 가야 할 달음산을 바라보며 능선 흐름도를 파악합니다. 기장 제1경으로 알려진 달음산은 아마 기장군 전체 산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침내 달음산 정상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니 가슴 깊이 시원함이 몰려옵니다. 자연이 빚어낸 온통 자연 작품들이 삐죽삐죽 솟아 있습니다. 정상부가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형성된 이 산은 그래서 육지에서도 쉽게 파악될 정돕니다.
제법 긴 여정의 종착점인 좌천역에 도착했습니다. 6시 24분 발 부전행 무궁화호가 날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전역에서 먹은 소주와 선지국밥이 기가 막히게 입을 녹입니다.
파란 라인 따라서 임기마을에서 좌천역까지 갑니다
묘법사 위 암자의 얼음폭포
가야 할 달음산
달음산 기암괴석
동해바다(고리원자력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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