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 132(괴정에서 다대포 까지)
일시: 2012년 12월 19일(대통령 선거일)
코스: 괴정 해동고교->예비군부대->봉화산->구평동 가구거리->아미산(응봉봉수대)->전망대->다대포해변
오늘은 대선일이다. 좋은 대통령이 당선 돼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괴정에서 다대포까지는 제법 먼 길이지만 산을 통해 가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시야가 확 트인 곳에서는 부산 구석구석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어 더 더욱 좋다. 부산 지역의 낙동정맥은 개발 붐을 타고 허리가 많이 잘려 나갔지만 그 흔적을 찾아 가는 재미 또한 짜릿하다. 부산은 고개고개를 통해 산들이 연결된다 생각하면 된다.
날이 엄청 춥다. 얼굴이 얼얼하다. 지하철을 이용해 괴정역 8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사하성당이 나오고 조금 더 가면 감천3거리 육교가 나온다. 육교를 건너 좌측으로 내려서면 바로 우측으로 오르는 계단이 나온다. 이곳이 들머리이다. 산에는 예비군들을 위한 각종 훈련장이 즐비하다.
군부대 옆길을 타고 내려와 장림고개에서 봉화산을 오르고 난 후 구평 가구거리에 도착했다. 구평동 가구거리는 직접 만든 여러 제품들의 전시장이다. 산자락에 가구 공장들이 오밀조밀 하게 모여 있는데 미로처럼 길이 얽혀있어 이상한 기분이 들 정도다. 다대고개로 내려와 서림사 방향으로 가면 아미산 응봉봉수대와 전망대를 만나게 된다.
낙동강의 일몰을 감상하는 최적의 장소가 바로 이곳 봉수대와 아미산 전망대이다. 전망대 안에는 커피숍이 있어 따스한 몸을 녹이기엔 최고이다. 이곳 전망대에는 망원경도 설치되 있어 겨울 철새를 볼 수 있다. 주차장도 무료이다.
바다와 낙동강이 만나는 하구에는 자연이 빚어 낸 모래섬 들이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난다. 건너 편 가덕도의 연대봉도 아름답다. 저녁 무렵 노을이 드니 왜 이곳이 일몰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지 이유를 알게 됐다. 한마디로 유구무언이다.
추운 날씨였지만 자연을 찾아 나선 오늘 하루도 내게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비바! 부산!
적색 라인을 따라서
감천고개에서 바라 본 승학산(좌측)과 시약산(우측)
산에서 만난 꿩
바다와 낙동강이 만나는곳
다대포 몰운대
명지 신도시
다대 자동차 부품 단지
명지 신도시
멀리 가덕도, 거제도도 보임
톡 튀어 나온게 가덕도 연대봉
초 고속으로 나는 철새!
해오라기
해가 지려고 합니다
철새의 비상
어부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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